왜 고난 주간을 보내는가? WHY Passion Week?
종려주일 행진이 끝나고, 예수님은 성전으로 들어가 가르치셨습니다. 항상 마지막은 절박합니다. 유언처럼 남기시는 말씀들은 간절했습니다. 사복음서는 예수님 3년 동안의 공생에 중 이 고난주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요일에 누가 복음은 성전에서 환전상들의 상을 엎으시기 전 하루 전에 가난한 과부와 부자들의 헌금하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헌금하였다. 그들은 모두 넉넉한 데서 헌금하였으나 이 과부는 가난한 중에서도 자기 생활비 전부를 바쳤다.” (눅 21:3-4)
고난주간 화요일에 예수님은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에게 화를 내시면서 “예루살렘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와중에서도 과부가 정성스럽게 헌금하는 것을 눈 여겨 보셨습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으로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틈에서 가난한 늙은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발견하시고, 그녀의 정성에 탄복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일까요? 성경에는 “기억하라”는 말이 237번 나옵니다.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며 모세는 ‘옛날을 기억하라’ 했고, 예수님도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며, “나를 기억하라” 하셨습니다.
기억은 우리 자신을 위하는 일입니다. 무지에서 깨어 났고, 죄에서 해방 되었고, 그래서 우리는 지금 여기를 자유롭게 살게 되었음을 자신에게 일러 주기 위해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신 하나님만 바라보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하나님의 평안을 바라보는 자, 세상을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번 느끼고 맛보기 위해서 고난주간을 기억하며 보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고난주간에 하신 말씀, 베푸신 행동을 기억하며 나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를 경험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