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여정 31일째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의 이력서를 인사 담당자가 본다면, 그들의 사역 자격을 이렇게 평가할 것입니다: “이들은 교회 지도자로서의 배경, 교육, 직업적 적성이 부족합니다. 시몬 베드로는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고 성질이 급합니다. 안드레는 리더십 자질이 전혀 없습니다.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개인적 이익을 공동체 보다 우선시합니다. 도마는 사기를 떨어뜨릴 만한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마태는 요 주의 인물이고 올랐고, 야고보는 급진적 성향이 있으며, 둘 다 조울증 점수가 높습니다. 그러나 한 명은 미래에 지도자가 될 잠재력을 보입니다. 능력과 지혜가 있으며 사교적이고, 예리한 사업 감각을 지녔고,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일을 할 때 동기 부여를 잘하고,야망이 있으며 책임감 도 출중합니다. 우리는 유다 이스카리옷을 재정 관리자와 당신의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쓸 것을 추천합니다. 나머지 인물들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출처 미상)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자격은 훈련입니다. 훈련은 운동선수, 음악가, 배관공, 회계사, 예수님의 제자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어떤 일이든 훈련은 힘들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결실을 맺고 힘들었던 일이 즐거운 일이 됩니다. 오랫동안 연습하여 완벽해진 피아니스트는 음악 연주를 보셨는지요. 건반에서 춤을 추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시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연습하고 꾸준히 훈련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게 해야 합니다. 골프나 테니스를 잘 치려면 꾸준히 연습해야 하듯이,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연습들이 필요합니다:

훈련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사람에 따라 자기에게 잘 맞는 훈련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님과만 함께하는 시간 고독의 시간, 말을 멈추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침묵연습, 음식이나 좋아하는 취미를 잠시 멈추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금식훈련, 쉬는 법을 배우는 안식일 지키기, 말씀 묵상과 예배, 봉사등 하나님께 다가서기 위한 많은 훈련방법이 있습니다. 각자만의 훈련 방식을 찾고, 규칙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참 맛을 알 수 있는 때가 옵니다. 숙련된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즐기듯, 제자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자 중 출중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출중한 은사를 지닌 가룟유다가 자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자신의 포로가 되어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같이 배반을 하였지만, 꺠닫고 돌아선 베드로는 교회의 기둥이 되었습니다. 가능성은 있지만 훈련하지 않으면 제자로서의 삶을 만끽할 수 없습니다.

“나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감리교회가 사라질까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능력 없는 형식적 신자들입니다. 능력없는 신자들은 영적훈련을 하지 않으면 생기는 결과입니다.” (존 웨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