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죄인)의 언어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유죄 판결이 없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님의 능력이 죄와 죽음의 굴레에서 여러분을 해방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가난한 아버지에게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나는 이제 늙어서 더 이상 너희를 돌볼 수가 없구나. 타지로 가서 일을 찾아보아라. 그리고 1년 후에 다시 만나자.”
장남은 많은 돈을 벌어 돌아왔고, 차남은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은 한 나라의 성주가 되어 돌아 왔습니다. 막내아들은 돈을 버는 재주도 없었고, 공무원이 될 만큼 똑똑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동물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고, 그들과 소통하는 법을 알았습니다.
막내 아들은 아버지의 집을 떠나 저녁 무렵 한 성에 도착했지만, 잘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는 성주 에게 하룻밤만 머물게 해달라고 간청했으나, 성주는 오직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는 곳에서만 묵을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그곳에는 사나운 커다란 개들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어쩔 수 없이 그 위험한 곳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개들이 맹렬하게 짖다가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성 안의 사람들은 또 한 명의 불쌍한 젊은이가 개에게 물려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소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죽기는 커녕 사나운 개들과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성주는 그가 살아남은 비밀이 궁금했습니다. “전하, 저는 동물들과 소통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들과 소통을 해 보니 개들이 그렇게 사나웠던 이유는 이 성의 보물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개들에게 보물을 훔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개들은 저에게 너그러워졌습니다.이곳을 한번 파 보십시오.”
성주가 그곳을 파보니, 조상들이 전쟁 중에 숨겨 놓은 수많은 황금과 보물이 나왔습니다. 성주는 감탄하며 소년에게 자신의 외동딸을 아내로 주었고, 소년은 결국 한 나라의 성주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 우화는 우리 안에 있는 짐승(죄성)과 소통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다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주는 우화입니다. “미녀와 야수” 이야기에서도 미녀는 처음엔 야수를 두려워하고, 멀리했습니다. 하지만 야수와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야수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성품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포용하고 사랑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이 이야기의 백미는 야수가 죽어갈 때, 미녀는 야수를 끌어 안고 눈물흘리며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 그 야수는 저주에서 풀려 나옵니다. 그리고 왕자로 변한다는 얘기입니다.
동물과 소통하는 법을 안 막내 아들, 야수를 받아들여 사랑해내는 미녀는, 돌아 온 탕자입니다. 우리 안에 갇혀 있는 하나님의 사랑, 우리를 얽어매는 죄의 속성을 이해하고, 예수님의 사랑의 빛을 쏘인다면 새로운 존재, 거듭난 사람, 하나님의 아들 딸로 변합니다.
우리안에 있는 원래 선함(미녀)과 죄(야수)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 때 야수였고, 분노와 절망 속에서 스스로 만든 성 안에 갇혀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왕자 (하나님의 자녀)이 됩니다.
주변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그 분들안에 아직도 저주에 갇혀 있는 야수성을 사랑으로 감싸 안을 수 있을 힘을 달라고 사랑의 주님게 간청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듯, 너그러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받아 주는 것이 변화의 지름길이니, 자신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으로 치유와 변화와 사랑은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