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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찰, 은혜의 문을 연다

영적 성장은 우리의 내면을 살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시편 속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늘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했습니다. “ 내가 아침에도, 정오와 저녁에도 안타깝게 부르짖을 것이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실 것이다.” 기도는 나를 읽고, 하나님의 뜻에 맞추고, 나를 바꾸어 가는 과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늘 깨어 있는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원효대사의 유명한 일화가 좋은 깨달음을 줍니다. 원효대사는 밤중에 목이 말라 바가지에 담긴 물을 아주 달게 마셨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 물이 해골바가지에 담긴 썩은 물이었다는 것을 알고 토하고 말았습니다. 물은 그대로였지만, 마음이 바뀌자 모든 것이 달라진 것입니다. 우리의 경험과 감정은 결국 우리 마음의 시선에 따라 결정된다는 진리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후 회복되는 과정도 이와 같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 물으셨습니다. 이는 그를 혼내시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연약함을 마주하고 진정한 용서를 경험하게 하시려는 주님의 배려였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실패가 결코 자신의 존재 자체를 규정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선 늘 다음과 같은 실천이 필요합니다.

  • 인정하기: 내 안에 찾아오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직시합니다.
  • 기억하기: 이러한 감정은 외부 환경 때문이 아니라, 결국 내 마음에서 일어난 것임을 기억합니다.
  • 얽매이지 않기: 내 감정과 과거의 실패를 ‘나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습니다.
  • 내어드리기: 하나님께서 나의 시선과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키시도록 그분께
  • 나를 끊임없이 내어 드립니다. 보통 우리는 내려 놓는다, 순종한다 그럽니다.

우리는 흔히 주변 사람이나 환경이 바뀌면 삶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늘 내 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의 은혜를 구할 때, 우리는 치유와 자유함을 얻고 다시금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를 힘을 얻게 됩니다. 베드로의 삶이 보여주듯, 우리의 실패는 결코 인생의 끝이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의 은혜는 언제나 우리의 실수보다 훨씬 더 큽니다.

 

 

 

Rev. Seok Hwan Hong,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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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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