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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은 내 음성을 잘 알아듣는다

요한복음 10장을 보면, 수전절(성전 봉헌절) 기간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계십니다.
사람들은 주님을 향해 “당신이 진정 메시아라면 밝히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다그치며 확신을 요구합니다.

당시 그들은 로마의 압제라는 암울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자신들의 종교적 갈망을 채워줄 명쾌한 답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문제의 본질이 정보의 부재가 아니라 ‘영적 분별력’, 즉 ‘듣는 귀’의 문제임을 지적하십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른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차이는 단순한 청각적 울림이 아니라, ‘들으려는 중심’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자신이 이미 정해놓은 답을 확인하려는 완악함인지, 아니면 주님의 세밀한 음성에 전적으로 순종하려는 열린 마음인지를 묻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행하신 치유와 먹이심, 생명 회복의 사역들은 이미 그분이 누구신지를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자기중심적인 메시아관에 갇혀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닫혀 익숙한 교리에만 머물러 있을 때,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부어주시는 은혜와 변화의 역사를 제한하게 됩니다.

참된 경청은 영적 성숙이 일어나는 성소(聖所)와 같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속도를 늦추고 주님 앞에 잠잠히 머물며, 어떤 선입견도 없이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신앙적 침묵은 공허함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향해 영혼을 활짝 여는 상태입니다. 그 거룩한 침묵 속에서 비로소 평범한 일상은 영적 의미를 갖게 되고,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주님의 임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며 곁을 지키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사랑, 진심 어린 위로의 전화 한 통이 보여주듯이, 때로는 문제 해결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고난의 현장에 함께하는 임재’ 그 자체일 때가 많습니다.

진정한 경청은 타인의 음성뿐 아니라,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깊은 영적 경청의 자리로 나아갈 때, 주님은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고 우리를 흔들리지 않는 진리와 신뢰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Rev. Seok Hwan Hong, Ph.D.
휴대폰: 401-585-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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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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