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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돌아가신 금요일, 왜 좋은 날이라고 할까? Why Good Friday?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나더라.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오늘은 성금요일입니다. 정말 “좋은” 금요일일까요?

예수님은 금요일에 체포되시고, 신문 당하시고, 고문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돌아가셨습니다. ‘나쁜 금요일’ ‘저주 받는 금요일’이 아니고 왜 좋은 금요일이라고 부를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납니다. 고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 우린 사랑하는 사람을 고통에서 구해낼 능력도 없습니다. 함께 죽을 수도 없습니다. 저 역시도 고통의 의미를 찾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이해하려 했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붙잡으려 했습니다.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고 제 아들을 죽게 내버려두셨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시편 기자같이 울부짖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구원하지 아니하시며, 내 신음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시편 22:1-2)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구요? 저는 병원 방에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제 아들이 진료를 위해 수술실에 들어간 그 순간, 저는 십자가의 본질, 성금요일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저에게 가까이 계셨고, 저와 동일한 인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예수님은 마치 저처럼, 제 고통을 안고, 십자가에 매달리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제 곁에 계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금요일이 ‘좋은’ 이유 였습니다. 저는 그 때 깊이 느꼈습니다. 예수님이 저와 함께 매달리셨다는 것을, 저의 고통, 저의 불안, 저의 슬픔을 함께 짊어지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고 죽으신 이유가 우리가 너무나도 악하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시고 돌아가신 이유는, 우리 또한 고통을 당하고 결국 죽기 때문입니다. 성금요일은 우리의 모든 ‘나쁜 금요일들’을 마주하게 하는 그런 날입니다. 성금요일은 산산이 부서진 우리들의 자아를 , 고통, 눈물, 상실, 죽음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그날 제자들은 도망쳤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 넘겼습니다. 심지어 로마 총독 빌라도조차도 예수님을 놓아주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십자가에서 내려 주시지 않습니다. 대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십자가에 오르십니다.” 그게 바로 복음입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이 날은 ‘쉬운’ 금요일도, ‘행복한’ 금요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금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나쁜’ 금요일들과 함께하시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내어주는 사랑을 한다면 반드시 거기에는 희생과 죽음이 따릅니다. 진실한 사랑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죽음을 동반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희생과 죽음을 감수하는 것이며, 희생과 죽음을 거부한다는 것은 사랑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사랑의 이야기는 언제나 죽음으로 끝납니다. 소설과 영화속에 나오는 이야기 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가장 위대하고 심오한 사랑의 이야기는, 모두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희생을 동반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그 사랑의 극단적인 예시 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죽으신 이유는 우리가 악하거나 무가치한 죄인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 받은 존재라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 때문에, 우리는 이 날을 ‘성금요일’, “좋은 금요일”이라 부릅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사랑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사랑만 있습니다.” (리처드 로어)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지옥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에 계십니다.” (시편 139:7-8)

Go now into the darkness, darkness of the cross and the tomb and Wait for the Lord. 사랑하는 여러분, 어둠속으로 , 십자가와 무덤의 어둠속으로 들어가 부활하시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묵상: “예수님은 우리를 십자가에서 내려 주시지 않습니다. 대신, 그분이 우리와 함께 십자가에 오르십니다.”“Jesus does not take us down from our cross. Instead, he gets up on the cross with us.”

부활절축하연합예배

고난주간 성목요일 성찬예배

오는 주일은 EM과 KM, 주일학교가 모두 함께 찬양하며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오전 11:30에 축하합니다. 성금요일을 금식과 기도로 경험하시고 무덤을 찾은 세 여인처럼 우리 부활하신 주님을 기쁨으로 함께 만납시다.

Rev. Seok Hwan Hong, Ph.D.
휴대폰: 401-585-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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