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25 교회소식

다양한 사람들, 풍성한 신앙생활

이혼사유 1위는 성격 차이입니다. 연애할 땐, 성격차이가 매력이 되고, 이혼할 땐 성격차이가 문제가 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성격차이는 미숙한 사람에겐 저주이고, 성숙한 사람에겐 축복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격차이가 많았습니다. 배경도 달랐습니다. 심지어 적대적 관계도 있었습니다. 돈과 힘도 있었지만 매국노로 지탄을 받던 세리 출신 마태가 있었고, 목숨 걸고 독립 운동하던 열심분자 시몬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도 유대 크리스챤과 이방크리스챤도 달랐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바울도 싸웠습니다. 새로 생겨난 교회들도 달랐습니다. 교회내 파벌, 성적 윤리와 결혼문제, 제사에 바쳐진 음식문제, 예배와 성찬에 관한 문제, 부활에 대한 문제로 사분오열되어 있었습니다. 제각기 자기 네들 만이 진짜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바울은 은사도 여러가지, 섬기는 일도 여러가지, 사람도 각양각색이지만 한 성령안에서 하나되라고,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생활을 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세월이 다릅니다. 아주 많이 다릅니다. 갈등이 없을 수 없습니다. 또 우리 모두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도 편협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이루는 공동체도 불완전합니다. 때론 엉망진창으로 사분오열 됩니다. 서로 비난하고, 무시하고, 불신할 수 있습니다. 목사도 실수하고, 때론 무능합니다. 교인들도 어리석고 아이처럼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맙시다. 문제 많은 12제자를 불러 성령으로 변화시켜 교회의 기둥으로 쓰셨듯,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들을 다시 쓰시길 원하십니다. 절망하지 맙시다. 부서지고 분열된 이 교회를 하나님은 은혜의 통로로 사용하시길 원하십니다.

반세기를 보스톤 지역과 지역 주민들을 섬겨왔던 우리가 교회가 앞으로도 더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우리 교회가 변해야 할까요? 예, 변해야지요. 우린 지금 아주 좋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서로 다른 것이 축복이 될 수 있을 만큼, 사랑과 진리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한 제자들이 됩시다. 그래서 하나님이 마음껏 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