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교회소식

왜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는가?

1666년, 런던 대화재 이후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은 세인트 폴 대성당을 재건했습니다. 그가 벽돌공 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첫 번째는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벽을 짓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께 드릴 성전을 세우고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지만, 이유가 달랐습니다. 그 차이는 ‘직업’과 ‘소명’을 구분합니다.

오늘 요한복음에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말합니다.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그 말을 들은 두 제자가 예수님을 따라가자 예수님이 물으십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하느냐?” 그들은 묻습니다. “선생님, 어디에 계십니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와서 보라.”

주소가 아닌 초대입니다. 그날 오후 네 시, 그들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안드레와 베드로였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와서 보라. 내가 거하는 곳, 내가 사랑하는 이를 보라.”

우리의 교회는 그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섬김과 교제를 통해 공동체를 세우며,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공동체.” 우리의 예배, 우리의 봉사, 우리의 헌신이 하나님께 드릴 성전의 돌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이유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