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2 교회소식

신자의 공동생활 (V): 고백과 용서가 있는 공동체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마7:6)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람이 가진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고백과 용서가 있는 곳에 진정한 공동체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는 것은 자기정당화가 그치고, 십자가에 자신을 못박는 것입니다. 죄를 고백함으로 우린 겸손해지고, 하나님의 자비가 시작됩니다.
로마서 12:1-8까지는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은 사람들이 참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9절 이하는 변화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 줍니다. 진실하게 조화를 이루며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튼튼한 공동체로 사명을 다하게 됩니다.
교회는 완전한 사람들이 모인 완전체가 아닙니다. 죄인들이 모인 어지럽고 혼란스런 곳입니다.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지도자는 잘못을 저지르고, 그 안에서의 삶은 복잡다단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교회를 다니는 게 아닙니다. 우리 각자가 교회입니다.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곳입니다. 상처받고 좌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모여서 은혜를 받고, 은혜의 통로가 되는 사람들이 교회입니다. 문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 교회입니다. 세상은 더 많은 크리스챤을 필요로 하나요? 그렇습니다. 좀 더 겸손한 교인을 찾습니까? 물론입니다. 진실하고 투명한 목사를 원합니까? 절대적으로요! 교회는 변해야 합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교회는 죽었나요? 절대로 안 죽었습니다. 죽을 수가 없습니다. 옛 형태의 교회는 사라지고 사라져야 할지는 모르지만 주님의 교회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어떻게 죄를 고백하고, 우리의 민감한 부분을 나눔으로써 진짜 공동체가 옵니다.
난 부족한 사람입니다. 괜찮습니다! 난 교회가 싫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나 교회에서 더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은혜를 받는 곳이 교회입니다. 바로 그런 상처를 나누고, 서로 용서하면서 은혜를 체험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완전한 교회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다만 불완전한 교회가 은혜를 체험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공동체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은 공동체를 파괴시킬 것이고, 자기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려는 사람은 진실한 공동체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The person who loves their dream of community will destroy community, but the person who loves those around them will create community.” (Bonhoeffer)